
가자


coc 7th fanmade scenario


평범한 휴일.
오랜만에 집이 아닌 곳에서 자서 그런 걸까, 아침 일찍부터 눈이 떠졌습니다.
때마침 전화가 걸려오는 군요. 그런데 발신자가…
전화를 받아줄까요?


"오늘 뭐해?"

수화기 살짝
떨어트리기

ㅋ
ㅋ
어허!




"얼른 내 방으로 와!"


"빨리 올거지?"


뚝, 전화가 끊깁니다.

…겨우 이 말을 하려고 전화를 걸었다고요?

ㅇ-ㅇ 이표정으로 있다가
바로옆집이니까(ㅋ)

도대체 뭘 보여주겠다고 이러는 걸까요?

시드는 편하게 집을 나섭니다.

안함

띵동.
옆집이라 그런지 순식간에 도착.

엄마집띵동
엄마 집 띵똥.


재밋잖아

기여버..
초인종 소리와 함께 곧바로 문이 열립니다.
약간 상기된 기색의 타냐가 당신을 맞습니다.


타냐는 시드를 보자마자 손목을 잡아채 집 안으로 이끈 다음, 문을 쾅! 닫습니다.

마치 집 안에 황금을 숨겨놓기라도 한 사람 같습니다.
타냐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서면,



익숙한 엄마집(ㅋㅋ)입니다.

익숙하다
오느,ㄹ도 밥먹은곳임

뭐먹었을까





시드 세입먹을동안
타냐가 일곱임 먹음

시드 몫까지 한입함




타냐는 시드를 끌고 자신의 방으로 갑니다.


"엄마가 사줬어?"

"아니 사준거 아냐"
"갑자기 생겼어!"

"응?"
"벽장이 어떻게 생겨..?"



"그게 아니었어."
"그리고..."


"그게 두 벌이 됐어!"

믿기 어려운 말입니다.




"씨이.."


"시드한테 처음으로 보여주는건데!"
씩ㅆ기

"알겠어 믿을게... 그래서 벽장 보여주려고 부른거야?"
눈치

"헛소리가 아니야. 정말이라구!"

"으응 알겠어 나도 구경해볼래"

기준치: | 50/25/10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여전히 믿을 수는 없지만 말이에요.

그런데 만일 이 말이 진실이라면, 지금 이 집의 침실에 있는 그 벽장은… 정체가 뭐죠?
왠지 집안의 공기가 기이하고 텁텁하게 느껴집니다.
이성-1



타냐가 시드를 데리고 자신의 방문을 열면….
침대 위에 와이셔츠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방바닥까지 온갖 잡동사니가 발 디딜 틈 없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같은 부분이 너덜거리는 책 두권,
완전히 똑같은 매듭이 묶인 운동화 두 켤레, 스탠드 전등 8개,
도자기 화분 12개, 반짝이는 금으로 된 장신구 한 무더기…,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는 어항도 있습니다.
금붕어는 한 마리지만요.

아연한 얼굴로 물건들 살펴봄

>_< 표정으로 봄

"여기있는 것들이..?"




타냐는 벅찬 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저렇게 많아졌어!"




아 귀여워
타냐의 말을 뒷받침하는 방 안을 목격했지만 어쩐지 시드는 심각해 졌습니다.

기준치: | 49/24/9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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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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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3333333333333333
[벽장]은 아수라장인 방 안, 혼자만 이질적일 정도로 태연히 열려있습니다.
바닥에 어질러진 물건을 헤치고 다가가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잘 봐봐.."


저거 빤히 본게 멀리서 본걸까
가서 빤히 본걸까

멀리서그냥
흘금
"저 벽장에 넣었더니
"
"두개가 됐다고..?"

여전히 안믿네..
하는 표정으로 봄
ㅇ_ㅇ





타냐라면 호기심에
일을 치를수도 잇어




헤쳐서 벽장근처로 가본다..
안에 뭐가 잇나
살펴볼수록 평범합니다. 지금은 텅 빈 채입니다.
크기는 커다란 냉장고 두 개를 이어놓은 정도고, 안은 그림자가 져서 어둑합니다. 어쩐지 음산하게 보입니다.


어허


"맞아~"






ㅋ
젤리 꺼내서 옷장에 넣음
"잘 봐"

"으응"
타냐가 문을 닫았다가 열면..
아빠가 준 젤리는 2개가 되어 있습니다.


놀래서 벙찜

두개 다 쥐여줌



"이게... 어떻게 된거지"

"다른 것도 넣어볼래?"

급 재밋어지기
시작함

기엽..



"그러면 여기 의자도?"

시드가 믿어서 신났음
넣나?

진지해짐


"의자 넣어볼까"

와 넣자넣자

넣어서
벽장에 넣어버린다
넣어서
아니
넣어서 말고 들어서


시드가 의자를 넣고 문을 닫았다 열면..
의자가 2개가 되어있습니다.


"짱이다..."
의자두개 꺼냄





문 닫았다 열음
"...짱"
열면 4개가 되어있고요..












커염..

축구
캐치볼


공들고 가져옴
벽장에 쏘옥
쏘옥
문을 닫았다 열면 시드의 축구공은
2개입니다!
너무
행복한 표정지음

기엽어
흐뭇하게 봄



"응!"

“그런데 말이야.”



생각못해봄

“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

궁금하긴하다
"그러다가.."
"타냐가 둘이 돼서 나오면 어떡해?"

"근데 어항 봐봐"
어항 가리킴



흐음




설득된다!




타냐는 눈을 반짝이며 시드를 향해 말합니다.


이론 상으로는 바깥에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면 괜찮을 것도 같습니다.


"내가 1빠야"

수긍


음...


반대편을 자기가 잡음
"이러고 가면 안잃어버리지 않을까"

"좋아! 천재같다!"



뿌듯
최악의 경우에도 타냐가 둘이 되는 것 외에 다른 일이 있겠어요?

…그것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지만요.







"알겠어"


타냐는 당신이 지켜보는 시선 아래, 벽장 안으로 몸을 집어넣습니다.
한껏 장난스럽습니다.


사실 어떤 결과가 있어도 꽤 웃길 겁니다.
그렇게 텅 빈 벽장 안에 홀로 들어간 타냐가 그림자에 잡아 먹히듯이 서서히 사라져 갑니다.
그리고, 달칵.

…문이 완전히 닫혔습니다.

꼬옥 닫음
",,,타냐 어때?"
일 초, 이 초, 삼 초….

타냐는 대답이 없습니다.

길고 긴 찰나가 지나, 그저 간극 뒤.

노크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똑, 똑, 똑.

노크다


"괜찮아?"
괜찮아?
피투성이로 너덜거리는 손이 불쑥 튀어나옵니다

에
응?



기준치: | 55/27/11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뒤늦게 문을 닫기는 했지만,

시드의 손이 옷장에 껴서 골절됩니다.

체력 -2



똑, 똑, 똑, 똑똑,

쾅,

덜컹!

문이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타냐..?"
잔뜩 쉰 목소리가 외칩니다.


그건 분명 타냐의 목소리이지만, 동시에 그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준치: | 49/24/9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가엾어
이 벽장 안에 들어 있는 건 당신이 알던 타냐가 아닙니다. 마치, 끔찍한 괴물이 벽장 안쪽에서 문을 두드리는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타냐는 어디로 사라진 거죠? 저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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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시드가 불러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불안한 얼굴로 벽장을 바라봐
쾅!




"나야.. 열어줘!"

"타냐 아니잖아 누구야...?"
덜컹, 덜컹

바닥에 나뒹굴던 잡동사니에 막혀 벽장 문이 잘 열리지 않습니다.
벽장 안에 든 것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거세게 덜컹거리며 흔들릴 때마다 피딱지와 고름이 낀 손가락이 한 마디 정도 튀어나와 문틈을 거세게 긁습니다.


문을 막는다


막음
;;
두개임

ㅋ
ㅋ너무
철저한 어린이다
"열어.. 열어줘!!!!"


벽장 너머의 그건 미친 사람처럼 마구 소리를 지르다가, 이내 고요해집니다.

그냥 끊겻나
머리끈은 옷장문이 덜컹일때 바닥에 떨어져있습니다.

ㅠㅠ
머리끈 주섬주섬..
"타냐.."
아주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기엽어..
벽장에 귀를 가져다 대면 들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불안한 표정으로 슬금..


들리남

기준치: | 70/35/14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벽장에 귀를 가까이 하면 ..

꿀걱..
이딴 식으로 군단 말이지. 두고 봐, 두고 보라고…. 어차피 한 놈은 들어왔으니까 나는 나갈 수 있어. 나는 나갈거야. 나는 나갈거야…. 문을 부숴버리겠어.’

미친 사람처럼 중얼거리는 타냐의 목소리가 똑똑히 들립니다.

완전히 넋이 나간데다 힘빠진 목소리입니다.
연기로 꾸며낼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어득하지
벽장 안쪽에서 성난 짐승처럼 색색거리던 숨소리가 완전히 잦아들고
벽장 문이 더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닫힌 문 너머에서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벽장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일단
근처에 잡동사니로 골절 응급치료 가능한감

흑흑
손 다쳣어

치는중
시도해볼게요

네에

기준치: | 70/35/14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시드는 다친팔을 수습하며 치료합니다.
응급처치는 했으니.. 이제 어쩔까요?

어쩌면 좋지
조용해진 옷장에
다시 귀 대봐도
아무소리 안날까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열어봐야 하나
…어쩌면 전부 타냐의 장난이겠죠? 문을 열면 타냐가 이런 거에 속냐며 당신을 놀래킬지도 모릅니다.

이 상황을 찍고 있는 카메라도 어딘가 있을 테고요.

이렇게 심한 장난은 쳐본적 없는데...
…그래야만 하는데.
문을 열어볼 수는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멘붕당해서
사고가
안됨
떠오르는 건 없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조심스레
불러봐요
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문을 열어볼까요?
아니면 이 장난에 장단맞추기를 끝내도 됩니다.

무기될만한거
들어봄

뭐 들었을까요?

타냐방에 뭐가있을가
도끼잇는건 아니겟지




여기선 야구빠ㅣ따를 들엇구나



웃겨
뭐 들고 싶은거 만들어도 갠쟌


그럼 이제 문 여나?

꿀걱
문열어요
꿀꺽
시드는 한 손에 빠따를 들고 벽장 문을 엽니다.
벽장 안은 텅 비어 있습니다.

에
두 명의 타냐가 아닙니다.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벽장 샅샅히
뒤져봐요
벽장 안에는 이어지는 다른 통로가 없습니다.
벽장을 마구 긁던 피투성이 손이 남긴 흔적조차 없습니다.

에
내가 꿈을꾸나
정신이 멍해져요
"타냐 어디 숨은거야?"
벽장 어디에서도 타냐의 흔적을 찾지 못합니다.

불러도 돌아오는 답은 없습니다.

이성-1

살펴봄
아래도
아래 있나 잿든
멀쩡한 벽장만이 존재합니다
시드는 곧 명확한 한 가지 진실에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타냐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고요.

어디로…?
곧 자연스럽게 벽장이 눈에 띕니다.
평범하게 문을 열고 있을 뿐인 벽장이, 아가리를 벌린 굶주린 짐승처럼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
…사라져버린 타냐를 찾기 위해서는,
당신도 이 안으로 들어가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정도는 아닐지도..



기준치: | 70/35/14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깐아ㅋ

들어가면 돌아올수있을까..타냐를 볼수잇을까
들어가면 돌아올수있을까..타냐를 볼수잇을까?

"숨겨진 통로가 있는거지..? 거기 숨어있는거지?"
벽장안으로 천천히 들어간다


문을 천천히 닫습니다
달칵. 당신은 스스로 벽장 안에 들어가 문을 닫습니다.
어찌나 견고한지, 문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옅은 불빛조차 없습니다.
문이 닫히면 완전한 암흑이 됩니다.
타냐는 이런 곳에 겁없이 잘도 들어갔군요.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또다른 당신이 당신의 옆에 나타날까요?

아까 소리를 치던 타냐가 당신의 곁에 숨결을 불어넣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고요.
몇 초가 흘렀을까.

덜컹
문짝이 흔들립니다.

분명 집안에는 아직 당신과 타냐뿐이었을 터, 그렇다면 저 밖에서 문을 열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죠?

피투성이 손가락이 벽장 문 틈새로 기어들어 옵니다.

안뒤
안뒤
안뒤
썩꺼지게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 열린다 열린다

문이 억지로 열리고, 시드는 아까 당신이 보았던 손가락과 지금 눈앞에 있는 손가락이 조금 다르게 생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흉터의 모양이나 손톱이 없는 손가락의 위치 같은 것 말이에요….
덜컹
멋대로 벽장 문이 열리면서 암흑 속에 갇혀 있던 당신에게 빛이 쏟아지고,

안구를 강타하는 섬광에 눈이 부십니다.

눈부셔~
그리고 흐려졌던 시야가 점차 선명해지면, 문을 열고 있는 것은….
당신입니다.

ㅋ
어?
너가왜거기서나와
이성-1

이게뭐임
ㅋ
멍하니 '나'를 쳐다봐
./r 1d10 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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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운드 동안 심각한 편집증에 시달립니다. 모
든 사람이 자기를 해치려 든다고 생각하고, 아무도 믿지 않습니
다. 항상 감시를 당하고 있고, 주변에 배신자가 있으며, 지금 보
이는 것이 거짓이라고 생각합니다.
3라운드니까..



'나'를 굉장히 적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피투성이로 너덜너덜한 당신이 문을 억지로 열곤, 당신을 마주봅니다.

"... ..."
"말해.. 너 누구냐니까?"
한 걸음, 다가오다가…. 비틀거리는 걸음을 채 떼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집니다.

쓰러진 그는 색색거리며 뭔가 말하려고 하는데, 목소리가 완전히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동을 멈춘 채 축 늘어져서…. 죽은 건가요?

죽은건가?
가까이 가볼까?

나를 해칠수잇으니까
가까이 가지는 않습니다
[당신의 시체]

당신의 시체를 뒤로 하고 고개를 들면, 시체만큼이나 말도 안 되는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여긴 타냐의 방이 아닙니다. 당신은 전혀 다른 방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의 집 전체만한 크기의 방입니다.
작은 샤워 부스, 식사용 테이블, 의자 두 개, 간이 침대 두 개…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설비가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당신은 그 방에 놓인 벽장에서 나온 것입니다.

벽장은 그대로 입니다.
우리 집 뒷편과 이어지는 건가, 하고 생각해봐도 당신의 눈앞에 쓰러진 [당신의 시체]는 확실히 조작이 아니네요.

바닥에 놓여 있는 가구는 전부 박살난데다 핏자국이 어지럽게 튀어 있고,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그 밖에는 [시계]와 [왼쪽 벽에 있는 문], [오른쪽 벽에 있는 문]이 보입니다. 타냐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웅- 하고 기이한 소리가 사방에서 울리며 당신을 압도합니다.



[시계]


뭔가 생각나는게 없을까
업나?

하고 생각만...



기준치: | 70/35/14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방의 번호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까마득한 숫자입니다. 한 방을 여는데 6시간을 썼다고 해도 44,478시간을 이 방에 갇혀 있던 셈이니까요.

다음 방문을 열어서 확인해 보면, 7,413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왼쪽문
열어보려시도
문고리가 부드럽게 돌아가고,
문이 열리면…
당신이 있는 방 안과 정확히 똑같은 방이 또다시 펼쳐집니다. 아직 가구가 부서져 있지 않고….

...
시바이거백룸이잖아
방 중앙에 팔다리가 묶인 타냐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타냐..!!!!!"

"구해줘!!"

후다닥
묶인거 풀려고 다가감


시드가 다가가지만 다음 방으로 건너갈 수는 없습니다.

??
벽에 부딪힌 것처럼 몸이 튕겨져 나갑니다.

"??"

뿌에에엥..

일단 안부확인하면서

글썽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친데는? 괜찮아?"



"중얼거리는 걸 들었는데 화가 많이 난 것 같은데.. 다른 방에 도끼가 있으니 그걸 가지고 와서 벽장 문을 작살내버리겠다고 했어."


"벽장에 들어가서 문을 닫으면 우리가 있던 세계와 이어진다고 하면서 나가려면 다시 벽장에 들어가야 한댔어"
엉엉엉

싶은데
어뜩하지
초조해져서 발동동 구름




일단 방에 다시 몸을 돌리고
안가본 오른쪽벽
문
열어봐요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힘으로 당겨봄
꿈쩍하지 않습니다. 방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재촉ㅋ

흔들리는 동공으로
내시체쪽으로 몸을 돌려요

꿈틀꿈틀

심호흡
하고 제 시체를
살펴볼게요
씁-하

[당신의 시체]



찝찝하다..
◎ 얼굴: 당신이 확실합니다. 당신과 완벽하게 똑같고, 차이는 아주 근소한 정도만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벌어진 입 안이 공허합니다. 혀가 없습니다. 오래된 상처인지 출혈은 보이지 않습니다. 말을 하지 못한 건 이 외상 때문인 것 같습니다.



조심스레 주머니 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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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가 불룩합니다. 바느질로 봉합되어 있지만, 실은 다 낡아빠진데다 실자국도 듬성듬성해서 힘을 주면 쉽게 뜯을 수 있습니다.

뜯기

뜯으면 젖었다가 말랐는지 부푼 [다이어리]와 녹슨 칼 한 자루가 있습니다.

다이어리 펼쳐볼게요
피로 쓴 다이어리입니다. 손가락에 상처를 내서 썼는지 한 페이지 당 글자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극도로 중요한 내용만 작성한 것 같던 내용이, 갈수록 산만하고 어지러워집니다.

섬찟한 기분이다..
이 시체가 정말 나인거 같아서 소름이 끼쳐온다


손도 살펴봅니다
양손 모두 소지가 사라지고 없고, 흉터와 빠진 손톱의 흔적이 듬성듬성합니다. 자세히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대신, 소매에서 삐죽 나온 [종잇조각]이 눈에 띕니다.



어린이가 보기엔 너무 끔찍한 장면이다
잡아당기면 긴 종잇조각 여러 개를 이어붙인 것처럼 끝도 없이 나옵니다. 끝까지 꺼내는 건 무리고,
어느 정도 꺼내고 나면 내용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진솔한 대화를 나눠야 나갈 수 있는 방’,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해야 나갈 수 있는 방’

꽤 귀여운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차 내용이 이상해집니다.
‘도끼로 방 안의 모든 물건을 부숴야 나갈 수 있는 방’, ‘5일 동안 자지 않아야 나갈 수 있는 방’, ‘방 안의 산소 농도가 10%가 되어야 나갈 수 있는 방’, ‘손가락을 상자에 넣어야 나갈 수 있는 방’, ‘혀를 상자에 넣어야 나갈 수 있는 방’…

그리고 최근 것 같은 종잇조각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방 안에 두 사람을 남겨야 나갈 수 있는 방.’


깜짞

실패한건가?
날 잡아오려다
죽은건가?


남아잇나
다른아타나스..'

보러갔나?
ㅋ
ㅋ



우리가 나가야하나?!
일단
판단이 끝난대로 후다닥 타냐에게 달려가서
녹슨칼 보여줍니다
타냐가 있는 방으로 건너가려고 하면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것처럼 몸이 튕겨져 나갑니다.

멀리서 ..버여줌
ㅋ

기래

보여주기만햇어


"응!"


근처로 던져봐요

재밌을 거 같으니까
투척 굴려보자

기준치: | 20/10/4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에임이 구데기래..

칼은 타냐근처에 오지못하고 멈춥니다.

"진짜 못한다."

"긴장해서 그래"

꾸물꾸물 기어가서

기어가는거
바라봄
칼로 열심히 밧줄을 끊어봅니다.

표정


곧, 타냐가 묶인 밧줄을 끊고 시드에게 달려옵니다.

우다다다...



꾸악,, 마음의 안정,,

꾸아아악..

"너 말고 다른 이상한 존재가 문을 열려고 했어"
...

“저 방에 어떤 쪽지가 있는 지 봤어?”
“...아니다. 너무 끔찍해서 말하고 싶지 않아.”


다른 시드가 잡고 있는ㄱ거


"얼른 나가자."






"다쳤어?"
ㅠ
ㅠㅠ








얌전..

서둘러 벽장으로 발걸음을 떼면,
아직 열어보지 못한 문이 눈에 밟힙니다.

열어보기만 할까요? 딱 한 번만 열어보면…. 이상한 충동이 자꾸만 샘솟습니다.

왜지?
타냐 흘금
"타냐 저기 방문에는 뭐가 있는지 알아?"

방문 본댜..
"아니 몰라."



기준치: | 50/25/10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붐따
엿머거
살짝만 열어보면 괜찮을 거예요. 살짝만….


난열고싶지않아
타냐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그보다 당신의 손이 움직이는 게 빨랐습니다.

끼익,
문이 열리면. 문 바로 너머에 타냐가 서 있습니다.

ㅋ
…어? 그가 왜 저기에 있죠?

타냐는 분명 당신의 곁에….
…아니, 아닙니다. 저것은 당신이 아는 타냐가 아닙니다.

당신이 조사했던 시체와 마찬가지로 엉망인 손, 끔찍하게 창백한 안색. 핏물이 스민 도끼. 그것을 힘껏 쥔 그가, 당신을 보고 웃습니다.

에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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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목소리로 애써 상냥한 음성을 위조하자 기괴한 느낌이 듭니다.


추측해볼수잇나
곧, 타냐가 도끼를 들고 미친 듯 뛰어옵니다.

ㅋ
ㅋ
ㅋ
ㅋㅋ
ㅋ

미친
타냐손 잡고 미친듯이 뛰어요

뛰어요
벽장을 향해서… 뛰어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기준치: | 60/30/12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또 다른 타냐가 도착하기 전에 둘은 벽장 안에 먼저 들어가는데 성공합니다.

후우
후우
후우
두 사람은 어두컴컴한 안쪽에 몸을 욱여넣고 벽장 문을 닫습니다.
닫힌 문을 다시 열면 타냐의 방입니다.




어떻게 탈출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심스레 벽장에서 나오면..
타냐는 그대로 쓰러져 기절했습니다.

"타냐?!"
빠르게 쓰러지는 몸 받치곤 상태를 확인한다
스트레스와 피로때문인지 그대로 기절했을뿐.. 멀쩡합니다.

"큰일 날 뻔 했어.."
당신은 홀로 타냐의 방에 주저 앉아 숨을 고르고 있으면
어느새 닫힌 벽장 문이… 다시 한 번
쾅쾅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ㅋ
타냐 조심스레 눕히고
너머에서 흐느끼는 듯한 숨소리가 들립니다.





이름이 불리자 움찔하지만
반응하지 않습니다..

굳건..

어떻게 할까요?

뭇느소리야
벽장 닫아

문 안여나?

타냐 모습을 했을뿐이지 나랑 함께 한건 여기 타냐입니다?
잠시간의 정적 이후, 쾅. 벽장이 다르게 흔들립니다.

그리고 성질머리가 타냐보다64545배 안좋은듯
시퍼런 도끼날이 벽장에서 튀어나와 있습니다. 단단해 보이던 벽장을 뚫고 튀어나온 도끼날이, 몇 번이고 계속해서 벽장 문을 내리찍습니다.

미친
ㅋ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듯 외치는 목소리가 처절합니다.

잡동사니 끌고와서 막습니다
당신은 잡동사니를 끌고 와서 막아봅니다.

그마저도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흔들립니다.

그리고 또 다른 타냐의 얼굴이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구멍이 생겼을 때.

덜컹.


벽장에 생긴 구멍 너머로 나와 있던 타냐의 얼굴이, 마치 무언가에 끌어당겨진 것처럼 뒤로 사라집니다.
어두컴컴한 공허 안쪽에서 타냐의 끔찍한 비명 소리가 들려옵니다.

우드득, 까드득.

한차례 부순 뒤에 찌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나면 너머는 다시금 고요해집니다.

…소리가 잦아들고 어떤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조심스레 벽장에서 멀어집니다


호기심
눈을 가늘게 뜨고


벽장은 구멍 외에 어떤 문제가 있었냐는 듯 깔끔하게 텅 비어 있습니다.

글쿤
ㅋ
이제 이 방 안에 남은 건 기절한 타냐와 당신 뿐입니다.
잠을 좀 자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아, 벽장 문은 그냥 열어둡시다.
혹시 모르잖아요.
시엘루드 생환 / 페아타나스 생환
탐사 보상: 이성 1D5점 회복, 크툴루 신화 기능치 +1점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