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The Wall Closet Beckons*
  2025.08.30 ~ 2025.08.30   3시간
  페아타나스 발렌   시엘루드 샤다르웨스프

페아타나스:
가자
시엘루드:가보자고
coc 7th fanmade scenario
평범한 휴일.
오랜만에 집이 아닌 곳에서 자서 그런 걸까, 아침 일찍부터 눈이 떠졌습니다.
때마침 전화가 걸려오는 군요. 그런데 발신자가…
전화를 받아줄까요?
시엘루드:전화받기
페아타나스:"시드!!!!!!!!!!!!!"
"오늘 뭐해?"
시엘루드:귀가 떨어질거같은 느낌에
수화기 살짝
떨어트리기
페아타나스:ㅋㅋ
어허!
시엘루드:
페아타나스:"오늘 뭐해? 뭐해!?"
시엘루드:"나.. 그냥 있는데"
페아타나스:"내가 신기한 거 보여줄게!"
"얼른 내 방으로 와!"
시엘루드:"신기한거?"
페아타나스:"응!!!"
"빨리 올거지?"
시엘루드:"으응 알겠어"
페아타나스:"얼른 와야해!"
뚝, 전화가 끊깁니다.
시엘루드:빠르다
…겨우 이 말을 하려고 전화를 걸었다고요?
시엘루드:뭐지..
ㅇ-ㅇ 이표정으로 있다가
바로옆집이니까(ㅋ)
페아타나스:
도대체 뭘 보여주겠다고 이러는 걸까요?
시엘루드:편한 신발만 신고 현관문 나섭니다
시드는 편하게 집을 나섭니다.
시엘루드:타냐가 또 재밋는걸 생각햇나 보다 하고 별생각
안함
페아타나스:기엽다
띵동.
옆집이라 그런지 순식간에 도착.
시엘루드:띵동
엄마집띵동
엄마 집 띵똥.
페아타나스:그냥 들어가도 될텐데
시엘루드:문열어줘야
재밋잖아
페아타나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여버..
초인종 소리와 함께 곧바로 문이 열립니다.
약간 상기된 기색의 타냐가 당신을 맞습니다.
페아타나스:"시드!!!!"
시엘루드:"타냐"
타냐는 시드를 보자마자 손목을 잡아채 집 안으로 이끈 다음, 문을 쾅! 닫습니다.
시엘루드:뭐가 이리 신낫지 하고 갸웃
마치 집 안에 황금을 숨겨놓기라도 한 사람 같습니다.
타냐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서면,
시엘루드:"무슨 일인데?"
페아타나스:"아직 비밀이야~"
시엘루드:"으응"
익숙한 엄마집(ㅋㅋ)입니다.
시엘루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숙하다
오느,ㄹ도 밥먹은곳임
페아타나스:맛있었겠다
뭐먹었을까
시엘루드:엄마가 머해줫을까
페아타나스:고기줬으면...
시엘루드:도도구이같은거
페아타나스:오예
시엘루드:오예
시드 세입먹을동안
타냐가 일곱임 먹음
페아타나스:맞아
시드 몫까지 한입함
시엘루드:내고기
페아타나스:
시엘루드:마니먹어
페아타나스:응!
타냐는 시드를 끌고 자신의 방으로 갑니다.
페아타나스:"있잖아~. 어젯밤 갑자기 내 방에 벽장이 생겼어!"
시엘루드:"벽장?"
"엄마가 사줬어?"
페아타나스:"응!"
"아니 사준거 아냐"
"갑자기 생겼어!"
시엘루드:"그럼 아빠가?"
"응?"
"벽장이 어떻게 생겨..?"
페아타나스:"몰라!"
시엘루드:타냐가 또 문장을 멋대로 줄여서 말하고 있는건지 의심하는 눈
페아타나스:"원래 있던 걸 내가 못본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그리고..."
시엘루드:"..??"
페아타나스:"벽장에 아빠 셔츠를 하나 걸고 문을 닫았다가 열었더니"
"그게 두 벌이 됐어!"
시엘루드:"뭐?"
믿기 어려운 말입니다.
시엘루드:알쏭달쏭
페아타나스:"그렇다니까?"
시엘루드:"...마술 연습해?"
페아타나스:"아냐!!!"
"씨이.."
시엘루드:귀아프다
페아타나스:"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시드한테 처음으로 보여주는건데!"
씩ㅆ기
시엘루드:"앗"
"알겠어 믿을게... 그래서 벽장 보여주려고 부른거야?"
눈치
페아타나스:"맞아."
"헛소리가 아니야. 정말이라구!"
시엘루드:이쯤되니 눈으로 보고 판단해야할거 같다
"으응 알겠어 나도 구경해볼래"
시엘루드: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90
판정결과:실패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여전히 믿을 수는 없지만 말이에요.
시엘루드:타냐를 믿기.
그런데 만일 이 말이 진실이라면, 지금 이 집의 침실에 있는 그 벽장은… 정체가 뭐죠?
왠지 집안의 공기가 기이하고 텁텁하게 느껴집니다.
이성-1
시엘루드:흑흑
페아타나스:"응! 지금 바로 보여줄게!"
시엘루드:왠지 모르게 불안하다
타냐가 시드를 데리고 자신의 방문을 열면….
침대 위에 와이셔츠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방바닥까지 온갖 잡동사니가 발 디딜 틈 없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시엘루드:"...."
같은 부분이 너덜거리는 책 두권,
완전히 똑같은 매듭이 묶인 운동화 두 켤레, 스탠드 전등 8개,
도자기 화분 12개, 반짝이는 금으로 된 장신구 한 무더기…,
시엘루드:"타냐 방 안 치우면 혼나는거 알지?"
페아타나스:"하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는 어항도 있습니다.
금붕어는 한 마리지만요.
시엘루드:"이건 어디서 가져온거야..."
아연한 얼굴로 물건들 살펴봄
페아타나스:"넣었더니 두배씩 늘어났어!"
>_< 표정으로 봄
시엘루드:ㅇ-ㅇ
"여기있는 것들이..?"
페아타나스:"응"
시엘루드:속으로
페아타나스:"저 침대 위의 와이셔츠는 256벌이라구!"
시엘루드:와진자 사고 쳣는데 엄빠한테 뭐라고 해명해야 타냐가 덜 혼날까 머리 굴리기 시작
타냐는 벅찬 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페아타나스:"고작 8번 옷장 문을 여닫았을 뿐인데…."
"저렇게 많아졌어!"
시엘루드:"256장이나..?"
페아타나스:"완전 신기하지!"
시엘루드:이걸 자기가 미리 봐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심각해짐
페아타나스: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타냐의 말을 뒷받침하는 방 안을 목격했지만 어쩐지 시드는 심각해 졌습니다.
시엘루드:ㅡ-ㅡ
SAN Roll
기준치:49/24/9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페아타나스:1/1D3 해주세용
시엘루드:
rolling 1/1D3
1/
(
3
)
=
0.3333333333333333
[벽장]은 아수라장인 방 안, 혼자만 이질적일 정도로 태연히 열려있습니다.
바닥에 어질러진 물건을 헤치고 다가가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시엘루드:벽장 빤히봄..
페아타나스:"시드도 써볼래?"
"잘 봐봐.."
시엘루드:"응?"
페아타나스:"두개씩 되니까 한번쯤 써보는것도..?"
저거 빤히 본게 멀리서 본걸까
가서 빤히 본걸까
시엘루드:256장 셔츠 조잡하게 접다가 다시 타냐봄
멀리서그냥
흘금
"저 벽장에 넣었더니
"
"두개가 됐다고..?"
페아타나스:"응"
여전히 안믿네..
하는 표정으로 봄
ㅇ_ㅇ
시엘루드:말도안되지만 궁금하긴하다
페아타나스:지금 내 방이 왜 이꼴 낫ㅇ겟어 시드얌
시엘루드:훔쳐왓나?
페아타나스:어허
시엘루드:
타냐라면 호기심에
일을 치를수도 잇어
페아타나스:이게 무슨 말이야
시엘루드:"저 벽장 갑자기 생겼다고 했지?"
페아타나스:"맞아"
시엘루드:완전 가까이는 아니고 물건을
헤쳐서 벽장근처로 가본다..
안에 뭐가 잇나
살펴볼수록 평범합니다. 지금은 텅 빈 채입니다.
크기는 커다란 냉장고 두 개를 이어놓은 정도고, 안은 그림자가 져서 어둑합니다. 어쩐지 음산하게 보입니다.
시엘루드:역시 타냐가,, 도둑질을,.,,
페아타나스:
어허
시엘루드:"여기다가 넣으면 된다고?"
페아타나스:시드 뒤로 가서 주머니 뒤짐
"맞아~"
시엘루드:움찔
페아타나스:주머니에 뭐 있나
시엘루드:"뭐해?"
페아타나스:"못믿는 거 같아서.."
시엘루드:주머니에 아빠가준 젤리잇음
페아타나스:주머니에 뭐있어
젤리 꺼내서 옷장에 넣음
"잘 봐"
시엘루드:내젤리
"으응"
타냐가 문을 닫았다가 열면..
아빠가 준 젤리는 2개가 되어 있습니다.
페아타나스:"내 말이 맞지?"
시엘루드:???
놀래서 벙찜
페아타나스:젤리 줏어서
두개 다 쥐여줌
시엘루드:"어..?"
페아타나스:"짱이지!"
시엘루드:ㅇㅁㅇ 이표정으로 젤리 두개 들고잇음
"이게... 어떻게 된거지"
페아타나스:"완전 신기하지!"
"다른 것도 넣어볼래?"
시엘루드:더 의심하기엔 본인도 어려서
급 재밋어지기
시작함
페아타나스:ㅋㅋㅋㅋㅋ
기엽..
시엘루드:"이거 넣는거 다 두개가 돼..?"
페아타나스:"응!"
시엘루드:완전 신기하단 눈
"그러면 여기 의자도?"
페아타나스:"의자도!"
시드가 믿어서 신났음
넣나?
시엘루드:"음식도 되는거면 도도닭다리도 두배로 가능해"
진지해짐
페아타나스:"그렇지 않을까?"
시엘루드:"짱이다"
"의자 넣어볼까"
페아타나스:"그래!"
와 넣자넣자
시엘루드:타냐방 의자
넣어서
벽장에 넣어버린다
넣어서
아니
넣어서 말고 들어서
시엘루드:
페아타나스:ㅋㅋㅋㅋㅋㅋㅋㅋ
시드가 의자를 넣고 문을 닫았다 열면..
의자가 2개가 되어있습니다.
페아타나스:"와!"
시엘루드:"와"
"짱이다..."
의자두개 꺼냄
페아타나스:"짱이지!"
시엘루드:"이 벽장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페아타나스:"그히.."
시엘루드:"또 뭐 넣어볼까"
페아타나스:머리끈 리본을 두개 넣고
문 닫았다 열음
"...짱"
열면 4개가 되어있고요..
시엘루드:"마술 보는거 같아"
페아타나스:"또 넣고 싶은 거 있어?"
시엘루드:두개된 젤리 타냐입에 하나 넣어줌
페아타나스:냠냠냠..
시엘루드:"음 뭐넣지"
페아타나스:"마힣다.."
시엘루드:"내 축구공도 넣고싶어"
페아타나스:"어, 가져와 가져와!"
시엘루드:후다닥
페아타나스:축구 좋아하나봐
시엘루드:자기방으로 뛰어감
페아타나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염..
시엘루드:남자아이의 취미
축구
캐치볼
페아타나스:싸카 야로제
시엘루드:후다닥
공들고 가져옴
벽장에 쏘옥
쏘옥
문을 닫았다 열면 시드의 축구공은
2개입니다!
너무
행복한 표정지음
페아타나스:아앙
기엽어
흐뭇하게 봄
시엘루드:맞아 타냐가
페아타나스:"진짜 신기하지!"
시엘루드:이제 터져도 슬퍼하지 않아도 돼서 신난다
"응!"
페아타나스:아 웃기다
“그런데 말이야.”
시엘루드:"응?"
페아타나스:“여기 안에 사람이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시엘루드:"어.."
생각못해봄
페아타나스:“왜 물건이 두 개가 되는 건지 궁금하지 않아?”
“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
시엘루드:타냐말을 듣고보니
궁금하긴하다
"그러다가.."
"타냐가 둘이 돼서 나오면 어떡해?"
페아타나스:"그런가?"
"근데 어항 봐봐"
어항 가리킴
시엘루드:어항봄
페아타나스:"어항은 두개인데 금붕어는 한마리잖아"
시엘루드:"그렇네.."
흐음
페아타나스:"살아있는 건 복사가 안될지도.."
시엘루드:"그럼 살아있는건 그대로인가?"
페아타나스:"그럴지도 몰라!"
시엘루드:이미 믿을수 없는 경험을 해서
설득된다!
페아타나스:"혹시라도 내가 들어갔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시드를 부를게!"
시엘루드:"좋아"
페아타나스:"그때 벽장문을 열어주면 돼"
시엘루드:조금긴장되는지 손에 땀남
타냐는 눈을 반짝이며 시드를 향해 말합니다.
시엘루드:"무슨 일 생기면 바로 불러야해?"
페아타나스:"응!"
이론 상으로는 바깥에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면 괜찮을 것도 같습니다.
시엘루드:"아니면 내가 들어가볼까?"
페아타나스:"아냐 내 방이니까"
"내가 1빠야"
시엘루드:"그래"
수긍
페아타나스:빠른 수긍
시엘루드:"앗, 잠시만"
음...
페아타나스:"응?"
시엘루드:복사된 머리끈 한쪽을 타냐 손에 쥐어주고
반대편을 자기가 잡음
"이러고 가면 안잃어버리지 않을까"
페아타나스:"아하하"
"좋아! 천재같다!"
시엘루드:뿌듯
페아타나스:"초 천 재!"
시엘루드:뿌듯
뿌듯
최악의 경우에도 타냐가 둘이 되는 것 외에 다른 일이 있겠어요?
시엘루드:타냐가둘
…그것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지만요.
시엘루드:귀아프겟다
페아타나스:어허
시엘루드:
페아타나스:머리끈 잡고 벽장안으로 간다 ㅋ
시엘루드:두근두근..
페아타나스:“시드 꼭 완전히 문을 닫아야 해. 알겠지?”
시엘루드:괜히 긴장
"알겠어"
페아타나스:“아무 일도 안 일어나면 노크를 세 번 할게. 그럼 다시 문을 열어줘!”
시엘루드:"응"
타냐는 당신이 지켜보는 시선 아래, 벽장 안으로 몸을 집어넣습니다.
한껏 장난스럽습니다.
시엘루드:괜히 손 흔들..
페아타나스:흔들흔들
사실 어떤 결과가 있어도 꽤 웃길 겁니다.
그렇게 텅 빈 벽장 안에 홀로 들어간 타냐가 그림자에 잡아 먹히듯이 서서히 사라져 갑니다.
그리고, 달칵.
시엘루드:긴장
…문이 완전히 닫혔습니다.
시엘루드:타냐말대로
꼬옥 닫음
",,,타냐 어때?"
일 초, 이 초, 삼 초….
시엘루드:"..."
타냐는 대답이 없습니다.
시엘루드:"....타냐?"
길고 긴 찰나가 지나, 그저 간극 뒤.
시엘루드:"타냐...타냐?"
노크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똑, 똑, 똑.
시엘루드:
노크다
GM:노크다
시엘루드:문을 엽니다
"괜찮아?"
괜찮아?
피투성이로 너덜거리는 손이 불쑥 튀어나옵니다
시엘루드:어?
응?
GM:문을 닫을까요?
시엘루드:닫는다
시엘루드:
근력
기준치:55/27/11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GM:
근력
기준치:55/27/11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뒤늦게 문을 닫기는 했지만,
시엘루드:어라
시드의 손이 옷장에 껴서 골절됩니다.
시엘루드:"....아악!!!!"
체력 -2
시엘루드:??? ..??
GM:ㅠㅠㅠ
시엘루드:"으..아야.. 아"
똑, 똑, 똑, 똑똑,
시엘루드:....
쾅,
시엘루드:"이게..어떻게 된.."
덜컹!
시엘루드:"??"
문이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시엘루드:천천히 뒷걸음질 칩니다
"타냐..?"
잔뜩 쉰 목소리가 외칩니다.
페아타나스:"거기 누구 없어요?"
시엘루드:"타냐..? 타냐 너야?"
그건 분명 타냐의 목소리이지만, 동시에 그가 아닌 것 같습니다.
시엘루드:아픈 팔을 붙잡은채 벽장을 쳐다봐
SAN Roll
기준치:49/24/9
굴림:87
판정결과:실패
페아타나스:ㅜㅠ
가엾어
이 벽장 안에 들어 있는 건 당신이 알던 타냐가 아닙니다. 마치, 끔찍한 괴물이 벽장 안쪽에서 문을 두드리는 것 같습니다.
시엘루드:??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타냐는 어디로 사라진 거죠? 저건 뭐죠…?
시엘루드:상황파악이 되지않아 조용히 타냐 이름을 더 불러본다
GM:1d5 해주시고..
시엘루드:
rolling 1d5
(
3
)
=
3
시드가 불러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시엘루드:"타냐 장난치지마... 나 너 가 너무 세게 닫아서 다친거같아 타냐 나와봐"
불안한 얼굴로 벽장을 바라봐
쾅!
시엘루드:깜짝!
페아타나스:“거기… 거기 너 있지? 문 열어, 열라고!”
시엘루드:"...누구세요?"
페아타나스:“제발, 이 빌어먹을 방에서 나 좀 나가게 해줘!”
"나야.. 열어줘!"
시엘루드:"당신 타냐는 어떻게 했어?"
"타냐 아니잖아 누구야...?"
덜컹, 덜컹
시엘루드:너무무섭슨
바닥에 나뒹굴던 잡동사니에 막혀 벽장 문이 잘 열리지 않습니다.
벽장 안에 든 것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거세게 덜컹거리며 흔들릴 때마다 피딱지와 고름이 낀 손가락이 한 마디 정도 튀어나와 문틈을 거세게 긁습니다.
페아타나스:"나야 제발 열어줘!"
시엘루드:순간 주변에 잡동사니들을 끌어와
문을 막는다
페아타나스:"아아아아악!!!!!!!!!!"
시엘루드:의자도 들고와서
막음
;;
두개임
페아타나스:
ㅋ너무
철저한 어린이다
"열어.. 열어줘!!!!"
시엘루드:"누구세요...! 타냐 돌려주세요...!"
페아타나스:"여기서 나가게 해줘!!"
벽장 너머의 그건 미친 사람처럼 마구 소리를 지르다가, 이내 고요해집니다.
시엘루드:그러고 보니 머리끈은 어캐됏지
그냥 끊겻나
머리끈은 옷장문이 덜컹일때 바닥에 떨어져있습니다.
시엘루드:흑흑
ㅠㅠ
머리끈 주섬주섬..
"타냐.."
아주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페아타나스:주섬주섬..
기엽어..
벽장에 귀를 가져다 대면 들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시엘루드:불길.,
불안한 표정으로 슬금..
GM:어떻게 할깐아
시엘루드:벽장이 잘 막혀있는지 한번 더 본 다음에 귀를 근처에 대봅니다
들리남
시엘루드: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벽장에 귀를 가까이 하면 ..
시엘루드:긴장,,
꿀걱..
이딴 식으로 군단 말이지. 두고 봐, 두고 보라고…. 어차피 한 놈은 들어왔으니까 나는 나갈 수 있어. 나는 나갈거야. 나는 나갈거야…. 문을 부숴버리겠어.’
시엘루드:....
미친 사람처럼 중얼거리는 타냐의 목소리가 똑똑히 들립니다.
시엘루드:끔찍한걸 들어버린거같아
완전히 넋이 나간데다 힘빠진 목소리입니다.
연기로 꾸며낼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GM:호들호들..
시엘루드:타냐가 아닌거같은데...
GM:어쩔깐아..
시엘루드:흉내내는 다른 무언가 같다고 생각함..
어득하지
벽장 안쪽에서 성난 짐승처럼 색색거리던 숨소리가 완전히 잦아들고
벽장 문이 더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시엘루드:이 고요함이 더 무섭습니다
닫힌 문 너머에서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엘루드:...
벽장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시엘루드:타냐.. 데려와야 하는데
일단
근처에 잡동사니로 골절 응급치료 가능한감
GM:해보자!
흑흑
손 다쳣어
시엘루드:현자니까 여기선 의료쪽 배운걸로
치는중
시도해볼게요
GM:좋아
네에
시엘루드:
응급처치
기준치:70/35/14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GM:오예
시드는 다친팔을 수습하며 치료합니다.
응급처치는 했으니.. 이제 어쩔까요?
시엘루드:흑흑
어쩌면 좋지
조용해진 옷장에
다시 귀 대봐도
아무소리 안날까요
GM:대보쟈
시엘루드:귀대봄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엘루드:...?
열어봐야 하나
…어쩌면 전부 타냐의 장난이겠죠? 문을 열면 타냐가 이런 거에 속냐며 당신을 놀래킬지도 모릅니다.
시엘루드:.........
이 상황을 찍고 있는 카메라도 어딘가 있을 테고요.
시엘루드:타냐가 장난친걸까?
이렇게 심한 장난은 쳐본적 없는데...
…그래야만 하는데.
문을 열어볼 수는 있습니다.
시엘루드:으음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82
판정결과:실패
멘붕당해서
사고가
안됨
떠오르는 건 없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시엘루드:"타냐... 거기 있어?"
조심스레
불러봐요
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시엘루드:...........
문을 열어볼까요?
아니면 이 장난에 장단맞추기를 끝내도 됩니다.
시엘루드:혹시몰라서 한손에
무기될만한거
들어봄
GM:
뭐 들었을까요?
시엘루드:
타냐방에 뭐가있을가
도끼잇는건 아니겟지
GM:소녀방에 있을 만한
시엘루드:도끼?
GM:야구빠따
시엘루드:야구빠따
여기선 야구빠ㅣ따를 들엇구나
GM:ㅋㅋㅋㅋㅋㅋ
시엘루드:그거 듭니다
GM:
웃겨
뭐 들고 싶은거 만들어도 갠쟌
시엘루드:방맹이로 쇼부볼게
GM:응!
그럼 이제 문 여나?
시엘루드:"타냐 문열게..."
꿀걱
문열어요
꿀꺽
시드는 한 손에 빠따를 들고 벽장 문을 엽니다.
벽장 안은 텅 비어 있습니다.
시엘루드:?
두 명의 타냐가 아닙니다.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시엘루드:"타냐.......?"
벽장 샅샅히
뒤져봐요
벽장 안에는 이어지는 다른 통로가 없습니다.
벽장을 마구 긁던 피투성이 손이 남긴 흔적조차 없습니다.
시엘루드:이<
내가 꿈을꾸나
정신이 멍해져요
"타냐 어디 숨은거야?"
벽장 어디에서도 타냐의 흔적을 찾지 못합니다.
시엘루드:오마이갓
불러도 돌아오는 답은 없습니다.
시엘루드:믿기지가 않음
이성-1
시엘루드:벽장뒤에 아무것도 없나
살펴봄
아래도
아래 있나 잿든
멀쩡한 벽장만이 존재합니다
시드는 곧 명확한 한 가지 진실에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을 겁니다. 타냐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고요.
시엘루드:..................
어디로…?
곧 자연스럽게 벽장이 눈에 띕니다.
평범하게 문을 열고 있을 뿐인 벽장이, 아가리를 벌린 굶주린 짐승처럼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시엘루드:갑자기 벽장이 생겼다는 타냐에 말이 떠오르며 불안감이 차오릅니다
...
…사라져버린 타냐를 찾기 위해서는,
당신도 이 안으로 들어가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GM:들어갈까?
그정도는 아닐지도..
시엘루드:내가 막았어야 했는데..하는 후회가 머리에 가득차
GM:아 어덕해
시엘루드: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99
판정결과:실패
GM: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깐아ㅋ
시엘루드:정신이 안좋아졋어요
들어가면 돌아올수있을까..타냐를 볼수잇을까
들어가면 돌아올수있을까..타냐를 볼수잇을까?
시엘루드:조심스레 벽장에 다가간다
"숨겨진 통로가 있는거지..? 거기 숨어있는거지?"
벽장안으로 천천히 들어간다
GM:들어간다
시엘루드:이게 맞을까 싶지만 아까의 상황으로 사고가 정지돼 딱히 더 나은 방향이 떠오르지 않는다
문을 천천히 닫습니다
달칵. 당신은 스스로 벽장 안에 들어가 문을 닫습니다.
어찌나 견고한지, 문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옅은 불빛조차 없습니다.
문이 닫히면 완전한 암흑이 됩니다.
타냐는 이런 곳에 겁없이 잘도 들어갔군요.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또다른 당신이 당신의 옆에 나타날까요?
시엘루드:...
아까 소리를 치던 타냐가 당신의 곁에 숨결을 불어넣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고요.
몇 초가 흘렀을까.
시엘루드: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여
덜컹
문짝이 흔들립니다.
시엘루드:어?
분명 집안에는 아직 당신과 타냐뿐이었을 터, 그렇다면 저 밖에서 문을 열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죠?
시엘루드:
피투성이 손가락이 벽장 문 틈새로 기어들어 옵니다.
시엘루드:안뒤
안뒤
안뒤
안뒤
썩꺼지게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 열린다 열린다
시엘루드:안뒤
문이 억지로 열리고, 시드는 아까 당신이 보았던 손가락과 지금 눈앞에 있는 손가락이 조금 다르게 생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시엘루드:머지
흉터의 모양이나 손톱이 없는 손가락의 위치 같은 것 말이에요….
덜컹
멋대로 벽장 문이 열리면서 암흑 속에 갇혀 있던 당신에게 빛이 쏟아지고,
시엘루드: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내고 쳐다본다
안구를 강타하는 섬광에 눈이 부십니다.
시엘루드:으악
눈부셔~
그리고 흐려졌던 시야가 점차 선명해지면, 문을 열고 있는 것은….
당신입니다.
시엘루드:어?
어?
너가왜거기서나와
이성-1
시엘루드:
이게뭐임
멍하니 '나'를 쳐다봐
./r 1d10 해주세용
GM:./r 1d10 해주세용
시엘루드:
rolling 1d10
(
4
)
=
4
GM:한번더
시엘루드:
rolling 1d10
(
3
)
=
3
GM:이성이 많이 깎여서 단기 광기에 걸렸어염
시엘루드:
GM:편집증에 걸렸어요
라운드 동안 심각한 편집증에 시달립니다. 모
든 사람이 자기를 해치려 든다고 생각하고, 아무도 믿지 않습니
다. 항상 감시를 당하고 있고, 주변에 배신자가 있으며, 지금 보
이는 것이 거짓이라고 생각합니다.
3라운드니까..
시엘루드:에바~
GM:한 15분 정도 라고 하자
시엘루드:
'나'를 굉장히 적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피투성이로 너덜너덜한 당신이 문을 억지로 열곤, 당신을 마주봅니다.
시엘루드:"너 누구야..?"
"... ..."
"말해.. 너 누구냐니까?"
한 걸음, 다가오다가…. 비틀거리는 걸음을 채 떼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집니다.
시엘루드:흠칫
쓰러진 그는 색색거리며 뭔가 말하려고 하는데, 목소리가 완전히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동을 멈춘 채 축 늘어져서…. 죽은 건가요?
시엘루드:여전히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은채로 쳐다봐
죽은건가?
가까이 가볼까?
시엘루드:피투성이가 된 '나'를 살펴봅니다
나를 해칠수잇으니까
가까이 가지는 않습니다
[당신의 시체]
시엘루드:"이게 대체 ...."
당신의 시체를 뒤로 하고 고개를 들면, 시체만큼이나 말도 안 되는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여긴 타냐의 방이 아닙니다. 당신은 전혀 다른 방에 나와 있습니다.
시엘루드:인상 쓴 채로 바라 봐
우리의 집 전체만한 크기의 방입니다.
작은 샤워 부스, 식사용 테이블, 의자 두 개, 간이 침대 두 개…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설비가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시엘루드:"여기가 어디지...."
당신은 그 방에 놓인 벽장에서 나온 것입니다.
시엘루드:뒤를 돌아본다 벽장은 그대로인가?
벽장은 그대로 입니다.
우리 집 뒷편과 이어지는 건가, 하고 생각해봐도 당신의 눈앞에 쓰러진 [당신의 시체]는 확실히 조작이 아니네요.
시엘루드:................
바닥에 놓여 있는 가구는 전부 박살난데다 핏자국이 어지럽게 튀어 있고,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그 밖에는 [시계]와 [왼쪽 벽에 있는 문], [오른쪽 벽에 있는 문]이 보입니다. 타냐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웅- 하고 기이한 소리가 사방에서 울리며 당신을 압도합니다.
시엘루드:내 모습을 한 피투성이 시체를 불안한 시선으로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려
GM:어쩔간아
시엘루드:시계를 봅니다
[시계]
GM:전자 패널이 벽에 붙어 있는데, 다시 보니 전자 시계가 아닙니다. 이건… 7,412? 숫자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의미는 알 수 없습니다. 짐작해 볼 뿐입니다.
시엘루드:숫자..를 보고
뭔가 생각나는게 없을까
업나?
GM:이 숫자는 뭐지?
하고 생각만...
시엘루드:시드와 관련된게 아닌가
GM:지능해도 괜찮긔윤
시엘루드: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방의 번호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시엘루드:74..12번 방..?
까마득한 숫자입니다. 한 방을 여는데 6시간을 썼다고 해도 44,478시간을 이 방에 갇혀 있던 셈이니까요.
GM:이성 -1
다음 방문을 열어서 확인해 보면, 7,413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시엘루드:
왼쪽문
열어보려시도
문고리가 부드럽게 돌아가고,
문이 열리면…
당신이 있는 방 안과 정확히 똑같은 방이 또다시 펼쳐집니다. 아직 가구가 부서져 있지 않고….
시엘루드:심장이 쿵쿵,,
...
시바이거백룸이잖아
방 중앙에 팔다리가 묶인 타냐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시엘루드:안뒤
"타냐..!!!!!"
페아타나스:"시드!!!!!!"
"구해줘!!"
시엘루드:"타냐!!!!1"하고 외치면서
후다닥
묶인거 풀려고 다가감
페아타나스:뿌에에엥
시엘루드:뿌앵하고 운대
시드가 다가가지만 다음 방으로 건너갈 수는 없습니다.
시엘루드:
??
벽에 부딪힌 것처럼 몸이 튕겨져 나갑니다.
시엘루드:
"??"
페아타나스:
뿌에에엥..
시엘루드:"타냐..괜찮아?!"
일단 안부확인하면서
페아타나스:튕겨져나간 시드 보면서
글썽
시엘루드:다시 건너가려 시도해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엘루드:백룸이다
"다친데는? 괜찮아?"
페아타나스:"시드으으...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과 너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를 묶어서 이 방으로 던졌어"
시엘루드:"나랑..? 아까 그 피투성이된 나 말하는거야?"
페아타나스:"맞아아"
"중얼거리는 걸 들었는데 화가 많이 난 것 같은데.. 다른 방에 도끼가 있으니 그걸 가지고 와서 벽장 문을 작살내버리겠다고 했어."
시엘루드:근데 왜 지가 다쳣지
페아타나스:"걔가 돌아오기 전에 탈출해야 해'
"벽장에 들어가서 문을 닫으면 우리가 있던 세계와 이어진다고 하면서 나가려면 다시 벽장에 들어가야 한댔어"
엉엉엉
시엘루드:"거기로 가고싶으넫 뭔가 막고 있어"
싶은데
어뜩하지
초조해져서 발동동 구름
페아타나스:"우선.. 묶은 걸 끊을 만한 걸 던져줘"
시엘루드:물건은 통과되나?
페아타나스:"그럼 내가 건너가볼게"
시엘루드:"잠시만 찾아볼게"
일단 방에 다시 몸을 돌리고
안가본 오른쪽벽
열어봐요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시엘루드:
힘으로 당겨봄
꿈쩍하지 않습니다. 방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엘루드:조건?
GM:조건.
페아타나스:"시드.. 아직 멀었어?"
재촉ㅋ
시엘루드:"잠시만.. 타냐는 그방에 다른 건 더 없어?"
흔들리는 동공으로
내시체쪽으로 몸을 돌려요
페아타나스:"아무것도 없어!"
꿈틀꿈틀
시엘루드:"으응"
심호흡
하고 제 시체를
살펴볼게요
씁-하
시엘루드:으으
[당신의 시체]
페아타나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GM:똑바로 쓰러진 시체는 전체적으로 처참한 모습입니다. 꼭 조난당했던 사람 같습니다. [얼굴]을 살펴서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고 나면 불룩한 [주머니]를 뒤져볼 수 있겠습니다. 엉망인 [손]도 자꾸만 눈에 밟힙니다.
시엘루드:얼굴확인,,
찝찝하다..
◎ 얼굴: 당신이 확실합니다. 당신과 완벽하게 똑같고, 차이는 아주 근소한 정도만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벌어진 입 안이 공허합니다. 혀가 없습니다. 오래된 상처인지 출혈은 보이지 않습니다. 말을 하지 못한 건 이 외상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엘루드:미친!
GM:ㅎㄷㄷ..
시엘루드:조금 끔찍한 기분이다
조심스레 주머니 뒤적..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머니가 불룩합니다. 바느질로 봉합되어 있지만, 실은 다 낡아빠진데다 실자국도 듬성듬성해서 힘을 주면 쉽게 뜯을 수 있습니다.
시엘루드:힘줘서
뜯기
GM:
뜯으면 젖었다가 말랐는지 부푼 [다이어리]와 녹슨 칼 한 자루가 있습니다.
시엘루드:녹슨칼 한자로 조심히 챙기고
다이어리 펼쳐볼게요
피로 쓴 다이어리입니다. 손가락에 상처를 내서 썼는지 한 페이지 당 글자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극도로 중요한 내용만 작성한 것 같던 내용이, 갈수록 산만하고 어지러워집니다.
시엘루드:....
섬찟한 기분이다..
이 시체가 정말 나인거 같아서 소름이 끼쳐온다
GM:호달달..
시엘루드:그리고 아타나스라니...
손도 살펴봅니다
양손 모두 소지가 사라지고 없고, 흉터와 빠진 손톱의 흔적이 듬성듬성합니다. 자세히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대신, 소매에서 삐죽 나온 [종잇조각]이 눈에 띕니다.
시엘루드:끔찍..
GM:끔찍..
시엘루드:종잇조각 살펴봐요
어린이가 보기엔 너무 끔찍한 장면이다
잡아당기면 긴 종잇조각 여러 개를 이어붙인 것처럼 끝도 없이 나옵니다. 끝까지 꺼내는 건 무리고,
어느 정도 꺼내고 나면 내용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진솔한 대화를 나눠야 나갈 수 있는 방’,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해야 나갈 수 있는 방’
시엘루드:.........
꽤 귀여운 내용이었습니다.
시엘루드:뭐지
그런데 점차 내용이 이상해집니다.
‘도끼로 방 안의 모든 물건을 부숴야 나갈 수 있는 방’, ‘5일 동안 자지 않아야 나갈 수 있는 방’, ‘방 안의 산소 농도가 10%가 되어야 나갈 수 있는 방’, ‘손가락을 상자에 넣어야 나갈 수 있는 방’, ‘혀를 상자에 넣어야 나갈 수 있는 방’…
시엘루드:ㅁㅊ
그리고 최근 것 같은 종잇조각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방 안에 두 사람을 남겨야 나갈 수 있는 방.’
시엘루드:
GM:
깜짞
시엘루드:근데 내 시체가 잇는거면
실패한건가?
날 잡아오려다
죽은건가?
GM:어떤걸깐아..
시엘루드:아타나스가
남아잇나
다른아타나스..'
GM:아까 말한걸 생각해보쟈
보러갔나?
시엘루드: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엘루드:아타나스가 돌아와서 벽장 부수기전에
우리가 나가야하나?!
일단
판단이 끝난대로 후다닥 타냐에게 달려가서
녹슨칼 보여줍니다
타냐가 있는 방으로 건너가려고 하면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것처럼 몸이 튕겨져 나갑니다.
시엘루드:
멀리서 ..버여줌
GM:
기래
시엘루드:아니 방문앞에서
보여주기만햇어
페아타나스:"어! 이쪽으로 던져줘!"
시엘루드:"타냐 내가 이거 던져줄테니까 잘라 볼 수 있어?"
"응!"
페아타나스:"응!!"
시엘루드:거리가늠해서
근처로 던져봐요
페아타나스:ㅋㅋ
재밌을 거 같으니까
투척 굴려보자
시엘루드:
투척
기준치:20/10/4
굴림:58
판정결과:실패
페아타나스:ㅋㅋㅋㅋㅋㅋㅋㅋ
에임이 구데기래..
시엘루드:에잇
칼은 타냐근처에 오지못하고 멈춥니다.
페아타나스:"시드..."
"진짜 못한다."
시엘루드:"..."
"긴장해서 그래"
페아타나스:"응..."
꾸물꾸물 기어가서
시엘루드:
기어가는거
바라봄
칼로 열심히 밧줄을 끊어봅니다.
시엘루드:힘내,,하는
표정
페아타나스:기엽다
시엘루드:멀뚱멀뚱 쳐다봐야하는게 슬프네요
곧, 타냐가 묶인 밧줄을 끊고 시드에게 달려옵니다.
페아타나스:"시드"
우다다다...
시엘루드:"타냐..!"
페아타나스:와락
시엘루드:와락!
꾸악,, 마음의 안정,,
페아타나스:"너무 무서웠어!!"
꾸아아악..
시엘루드:"나도... 다시는 못 보는줄 알고..."
"너 말고 다른 이상한 존재가 문을 열려고 했어"
...
페아타나스:"끔찍해!"
“저 방에 어떤 쪽지가 있는 지 봤어?”
“...아니다. 너무 끔찍해서 말하고 싶지 않아.”
시엘루드:"쪽지?"
페아타나스:그거
다른 시드가 잡고 있는ㄱ거
시엘루드:"조건이 적힌거 말하는거야?"
페아타나스:"맞아"
"얼른 나가자."
시엘루드:".... 응"
페아타나스:"벽장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으면 된대."
시엘루드:착잡한 기분을 안고 타냐손 꼭 잡음
페아타나스:손 꼬옥
시엘루드:"집으로 돌아가자"
페아타나스:"근데 손은 뭐야?"
"다쳤어?"
ㅠㅠ
시엘루드:"어?"
페아타나스:이잉.. 잉
시엘루드:"아까 벽장에 너 말고 다른게 나오려 해서.. 별거 아냐"
페아타나스:"..죽여버릴까보다"
시엘루드:"이제 괜찮으니까"
페아타나스:아르르
시엘루드:무섭다
페아타나스:"응"
얌전..
시엘루드:벽장에 다가간다
서둘러 벽장으로 발걸음을 떼면,
아직 열어보지 못한 문이 눈에 밟힙니다.
시엘루드:
열어보기만 할까요? 딱 한 번만 열어보면…. 이상한 충동이 자꾸만 샘솟습니다.
시엘루드:,,
왜지?
타냐 흘금
"타냐 저기 방문에는 뭐가 있는지 알아?"
페아타나스:"응?"
방문 본댜..
"아니 몰라."
시엘루드:....
페아타나스:"저건 처음봐.."
시엘루드: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87
판정결과:실패
붐따
엿머거
살짝만 열어보면 괜찮을 거예요. 살짝만….
페아타나스:"시드 뭐해!?"
시엘루드:아니야
난열고싶지않아
타냐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그보다 당신의 손이 움직이는 게 빨랐습니다.
시엘루드:난열고싶지않아
끼익,
문이 열리면. 문 바로 너머에 타냐가 서 있습니다.
시엘루드:아씨
…어? 그가 왜 저기에 있죠?
시엘루드:"타냐..?"
타냐는 분명 당신의 곁에….
…아니, 아닙니다. 저것은 당신이 아는 타냐가 아닙니다.
시엘루드:엥?
당신이 조사했던 시체와 마찬가지로 엉망인 손, 끔찍하게 창백한 안색. 핏물이 스민 도끼. 그것을 힘껏 쥔 그가, 당신을 보고 웃습니다.
시엘루드:
에바
페아타나스:“…기다려.”
시엘루드:"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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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목소리로 애써 상냥한 음성을 위조하자 기괴한 느낌이 듭니다.
시엘루드:"...."
시엘루드:왜기다리라는건지
추측해볼수잇나
곧, 타냐가 도끼를 들고 미친 듯 뛰어옵니다.
시엘루드:
ㅋㅋ
시엘루드:달려
미친
타냐손 잡고 미친듯이 뛰어요
시엘루드:대답도안하고
뛰어요
벽장을 향해서… 뛰어요!
시엘루드:
민첩
기준치:65/32/13
굴림:66
판정결과:실패
페아타나스:
ㅋㅋㅋㅋㅋㅋㅋㅋ
민첩
기준치:60/30/12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또 다른 타냐가 도착하기 전에 둘은 벽장 안에 먼저 들어가는데 성공합니다.
시엘루드:
후우
후우
후우
두 사람은 어두컴컴한 안쪽에 몸을 욱여넣고 벽장 문을 닫습니다.
닫힌 문을 다시 열면 타냐의 방입니다.
시엘루드:,,,
페아타나스:"허억.."
시엘루드:타냐손 꼭..
페아타나스:손 꼬옥...
어떻게 탈출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엘루드:조심스레 벽장 밖으로 나옵니다
조심스레 벽장에서 나오면..
타냐는 그대로 쓰러져 기절했습니다.
시엘루드:
"타냐?!"
빠르게 쓰러지는 몸 받치곤 상태를 확인한다
스트레스와 피로때문인지 그대로 기절했을뿐.. 멀쩡합니다.
시엘루드:휴,,
"큰일 날 뻔 했어.."
당신은 홀로 타냐의 방에 주저 앉아 숨을 고르고 있으면
어느새 닫힌 벽장 문이… 다시 한 번
쾅쾅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시엘루드:미친
타냐 조심스레 눕히고
너머에서 흐느끼는 듯한 숨소리가 들립니다.
시엘루드:벽장문 막아요
시엘루드:대답하지 않습니다
시엘루드:대답하지 않습니다...
시엘루드:....
시엘루드:나와 타냐를 해치려 했어...
이름이 불리자 움찔하지만
반응하지 않습니다..
페아타나스:ㅋㅋㅋ
굳건..
시엘루드:굳건함+
어떻게 할까요?
시엘루드:응?
뭇느소리야
벽장 닫아
페아타나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 안여나?
시엘루드:
타냐 모습을 했을뿐이지 나랑 함께 한건 여기 타냐입니다?
페아타나스:“… ...”
잠시간의 정적 이후, 쾅. 벽장이 다르게 흔들립니다.
시엘루드:움찔!!!
그리고 성질머리가 타냐보다64545배 안좋은듯
시퍼런 도끼날이 벽장에서 튀어나와 있습니다. 단단해 보이던 벽장을 뚫고 튀어나온 도끼날이, 몇 번이고 계속해서 벽장 문을 내리찍습니다.
시엘루드:
미친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아타나스:“웃기지 마…!”
미친 듯 외치는 목소리가 처절합니다.
시엘루드: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잡동사니 끌고와서 막습니다
당신은 잡동사니를 끌고 와서 막아봅니다.
시엘루드:들리는 절박한 목소리를 최대한 외면하며....
그마저도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흔들립니다.
시엘루드:안뒤
그리고 또 다른 타냐의 얼굴이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구멍이 생겼을 때.
시엘루드:
덜컹.
페아타나스:“……?”
시엘루드:.......
페아타나스:“시, 싫어.”
시엘루드:...
벽장에 생긴 구멍 너머로 나와 있던 타냐의 얼굴이, 마치 무언가에 끌어당겨진 것처럼 뒤로 사라집니다.
어두컴컴한 공허 안쪽에서 타냐의 끔찍한 비명 소리가 들려옵니다.
시엘루드:그 광격을 숨소리도 내지 못하고 쳐다봅니다
우드득, 까드득.
시엘루드:ㅇㅁㅇ
한차례 부순 뒤에 찌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나면 너머는 다시금 고요해집니다.
시엘루드:..........
…소리가 잦아들고 어떤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엘루드:............
조심스레 벽장에서 멀어집니다
GM:안쪽을 볼수도 있슨...
시엘루드:안쪽에 뭐가...있나?
호기심
눈을 가늘게 뜨고
GM:보나?
시엘루드:너무 가까이는 안가겟지만...
벽장은 구멍 외에 어떤 문제가 있었냐는 듯 깔끔하게 텅 비어 있습니다.
시엘루드:안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볼수 있나..?
글쿤
이제 이 방 안에 남은 건 기절한 타냐와 당신 뿐입니다.
잠을 좀 자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엘루드:저도 모르게 참고 있던 숨을 뱉으며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아, 벽장 문은 그냥 열어둡시다.
혹시 모르잖아요.
시엘루드 생환 / 페아타나스 생환
탐사 보상: 이성 1D5점 회복, 크툴루 신화 기능치 +1점
-The End-